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식객(만화)/기타 등장인물 (문단 편집) ==== 132화 승소냉면 ==== * 승소냉면은 스님의 미소+냉면이란 뜻으로, [[채식주의|채식주의자]]에 걸맞는 냉면이다. 덤으로 [[떡]]과 [[만두]], [[국수]]를 스님의 미소라고도 한다. 이 셋은 불가에서 별미로 통하기 때문. * 선재 스님: 음식 솜씨가 좋은 스님으로 냉면을 자꾸 탐하는 큰스님을 쫓아내나 취재나 사연 핑계로 계속 냉면을 먹으러 오는 큰스님에게 진 듯이 마음대로 와도 된다고 하나, 사실 큰스님이 그랬던 이유를 깨닫고 이후 사찰 음식에 대한 강의를 하러 다닌다. * 큰스님: 면요리를 자꾸 탐하시는 스님. 선재 스님이 있는 절에 하루 의탁하였다가 마침 점심 때에 나온 냉면 맛을 보고는 감탄하여 사리를 5번이나 더 추가하더니 기어코 한밤중에 몰래 냉면을 훔쳐먹다가 들켜서 쫓겨난 후에도 계속 핑곗거리를 만들어 다시 와서 냉면을 맛보는데,[* 영향력이 큰 스님이라 종단과 주지 스님의 부탁까지 얻어 방송국 취재팀을 불러오기도 하고, 앞으로는 부처님이 부탁해도 취재를 안 받겠다고 하니 냉면 맛보고 싶은 채식주의자와 선재 스님의 어머니를 모시고도 온다.] 사실은 선재 스님의 음식 솜씨를 세상에 알려 중생을 구제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찰 음식의 비법을 알고 있으며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누구에게나 비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그래서 수많은 사람들이 비법을 알아내기 위해 찾아와서 면요리를 대접했는데, 모든 면요리를 흡족하게 먹고도 말 그대로 승소, 즉 웃음으로 답할 뿐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진수와 성찬은 그 답을 깨닫는다. 물론 무엇이라고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기 때문에 정확한 답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스님들이 먹을 수 있도록 자연에서 구한 식재료나 자연의 리듬에 맞는 조리법이 그 답일 수도 있고(이미 에피소드 곳곳에 큰스님께서 그 비법들을 다 말씀하셨다.), 아니면 스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음식에 다한 정성과 노력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것이든 감사히 맛있게 먹고 행복해 할 수 있는 먹는 자의 마음이겠지만, 진짜 정답은 이 모든 걸 다 포함한 것이 아닐까?] 별개로 스님으로서의 행동거지는 어째 안 좋다. 처음 왔을 때 식욕을 참아야 하는 절에서 냉면 5그릇이나 드시지 않나, 저녁 공양 빨리 오라는 엉뚱한 염불을 외질 않나, 다른 스님이 장작을 베고 있을 때 일일부작 일일불식(一日不作 一日不食)[* 하루 일하지 않으면 그날은 먹지 않는다.]이라면서 장작 베는 걸 도와주나 했더니 겨우 1개만 베고 들어가질 않나, 한밤중에 부엌에 들어와서 냉면을 훔쳐먹질 않나, 부처상 얼굴을 누워서 다리 꼰 자세로 보면서 '부처님 얼굴은 이런 자세로 봐야 제맛이야. 어찌 저렇게 완벽한 얼굴이 있을꼬.'라면서 게으름 피우는데 다른 스님이 들어오자마자 얌전히 앉아있는 등. 원효처럼 깨달음을 얻어 태연자약한 거라고 이해하자. 사실 이런 괴짜 성직자가 알고 보니 깨달음에 통하신 분이었다는 건 널리 알려진 클리셰기도 하고. * 냉면집 사장: 유명한 냉면집의 사장. 큰스님이 면요리가 마음에 들면 비법을 알려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생긴 사람 중 한 명. 중이 음식에 대해 뭘 알겠느냐는 종업원의 말을 무식하다고 디스하면서 사찰 음식의 위상과 스님들을 통해 요리가 전해졌음을 읊는 등 지식은 꽤 있다. 제대로 익은 동치미물냉면과 비빔냉면을 대접했지만 막상 비법의 의미는 알지 못하고 노망난 땡중이라 욕하면서 간다. 이때 동치미냉면을 매실청으로 단맛을 냈는데, 나중에 온 성찬은 매실청의 단맛이 기품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말하며 쓰지 않았다. 뭐 그래도 큰스님은 예의상인지 조금 모자라지만 맛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사장의 냉면을 칭찬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